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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엉뽕’ 기상캐스터(맹소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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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여름, 30℃를 웃도는 더위가 한창이던 러시아 북서부 지방에서 하루만에 때아닌 여름 폭설이 내렸다. 난데없는 여름 폭설에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도로가 폐쇄됐고, 문을 닫는 상가도 속출했다. 하루 사이에 계절이 뒤바뀌면서 주민들도 옷장 속에 넣어뒀던 겨울 옷을 다시 꺼내야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이변이다. 

요즘은 우리나라 날씨도 그렇다. 지난 주만 해도 35℃를 웃도는 찌는 듯한 폭염이 이어지다가 일주일 사이에 선선하다 못해 싸늘한 기온이 됐다. 사람들은 기상청을 비난하지만, 예보관의 경험과 예보기술력을 뛰어넘는 기상이변을 우리는 심각하게 봐야 한다.

급변하는 기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와 인명피해가 증가하면서 언론과 미디어의 방재적 역할은 커지고 있다. 또한 국민들에게 좀 더 신속·정확하고, 전문적인 기상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기상전문방송인력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1990년 초반 3개사(KBS, MBC, SBS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에 그쳤던 자체 기상방송제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8월 현재 10배 이상 늘어난 30여개사에 이른다. 이에 따른기상캐스터의 전문성 확보도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처럼 기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사회적, 자연적 흐름을 역행하는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기상전문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인 기상캐스터가 엉덩이를 돋보이도록 하는 ‘엉뽕’으로 나오는 등 전달력보다는 외모와 성상품성만을 강조했다. 기상캐스터가 예보관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날씨정보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드라마를 통해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기상캐스터 스스로 ‘예쁘기만 한 기상캐스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공부하는 기상캐스터’가 돼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도 기상학과 방송인으로서의 역량 등 기상캐스터의 자격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과 일본의 공영방송사들은 기상예보사 자격을 갖춘 사람만 날씨방송을 할 수 있게 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6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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